순간을 영원처럼...

6주년 선물^^

어제, 10월 31일은 사랑한 지 6년 째 되는 날이었다.
만나자마자 오빠가 폭탄발언을 던져 놓긴 했으나;; 놀라면서도, 몇 번 겪은 일이라 이젠 전보다 아주 살~짝 덤덤한 느낌.
그냥 오빠가 더 잘 되기 위한 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근데~ 어제도 얘기했지만 너 서른 넘어서도 그러면 밟아버린다ㅡㅡ++)

송정 가면서 기차타고 간 건 처음이었다. 부전역에서 타니까 송정까지 20분만에 가더라~ 정말 편했다^^
원래 일기예보에선 어제 비올 거라고 했었다. 그래서 오빠는 보슬비오는 날 운치 있게(?) 기차 잠깐 타고, 바다보이는 식당에서 밥먹고... 그걸 계획했던 모양인데,
어제 날씨는 참 좋았다^^ 바다가 반짝반짝했어~

오빠가 6주년 선물을 주고 싶다고 그랬다. 첨에 나보고 "인형 사줄까?"라고 묻길래 내가 좋아하는 인형들은 오프라인에 팔지 않는다고, 선물 안 줘도 된다고 그랬는데 그래도 선물 주고 싶댄다.
그래서 리본 머리핀 사달라고 그랬다. 오빠는 정말 머리핀 하나로 되겠냐고 물었지만, 선물 준다는 것만으로도 좋더라.
 

서면가서 머리핀 사러 돌아다녔는데, 맘에 드는 걸 찾느라 여러 가게를 갔더랬다.
원래 난 이것저것 둘러보기보단 미리 정해놓고 물건 사러가거나, 처음 간 가게에서도 맘에 드는 게 있으면 다른 가게 둘러볼 생각없이 바로 지르는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오빠가 나보고 더 안둘러봐도 되냐고 물으면서 여자인데도 쇼핑시간이 짧다고 그러는데,
어제 머리핀 사면서는 맘에 드는 리본핀 찾느라 여기저기 발품파니까 오빠가 웬일로 까다롭다고 그랬다.
그렇게 둘러보던 중에, 어느 가게에 들어갔는데 맘에 드는 핀이 없어서 나오는데 문에 걸린 펜던트들이 눈에 띄었다.
정확히는 그 펜던트들 중 밤비가 눈에 띄었다. 최근에 밤비 모양의 소품들이 끌렸던터라 보자마자 "예쁘다..." 그랬더니 오빠가 사줬다. 내가 목걸이 갖고 싶어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그치만 이 펜던트는 정말 맘에 들어~
리본핀은 다른 곳에서 구입. 사실 찾고 있던 거랑 딱 맞다 싶은 리본핀을 어느 가게에서 봤었는데, 안타깝게도 머리핀 길이가 짧았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맘에 들었던 저 머리핀을 선물 받았다.

저녁에도 즐겁게 놀고~ 오빠가 하는 말이 내가 더이상 몸치가 아니란 걸 확인했단다. 그렇게 웨이브를 잘하는 줄 처음 알았다고^^;;
참, 어제 첨으로 '남녀탐구생활'이란 프로그램을 오빠랑 같이 봤는데 보면서 미친듯이 웃었다. 오빠가 재밌다고 한 이유를 알겠어. 티비 거의 안 보다보니 이런 프로 있는 줄도 몰랐는데 방송 작가분이 누군지 궁금해졌다.  

나는 어젯밤에 집으로 오고, 오빠는 오늘 아침에 서울 올라가고... 장거리 커플 되고 나선 헤어질 때 늘 아쉽다.
그치만 11월에 또 만날 거니까~ 그리고 다음 번 오빠를 만날 날은 내 생일이다. 그래서 좋다^^

어제 6주년 즐겁게 보내려고 오빠가 신경쓴 것 같아서 고마워. 사랑해♡

by 별바라기 | 2009/11/01 23:37 | *사랑에 관한 단상* | 덧글(0)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